"50대 주부의 솔직 담백한 일상 이야기"

나의 작은 우주. "내면의 작은 떨림을 기록하다"

중년의 일상 기록

안개 낀 아침

달 밝은 밤 2025. 6. 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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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요가 한 수

 

축축한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은 아침이다.

밤새 열어둔 베란다 문 탓인지,

거실 가득 습한 기운이 맴돈다.

아침부터 제습기와 에어컨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집안 구석 구석 스며든 습기처럼,  나의 몸도 축 처지는 듯한 아침의 시작.

 

이불속에서 '좀 더 잘까? '와 '일어날까?'를 수십 번 저울질한다,

결국 몸을 일으켰다.

늘 상쾌한 아침을 꿈꾸면서도, 막상 운동이나 요가를 시작하려면

왜 이리 귀찮은 마음이 드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미루고 싶은 마음을 애써 다잡고, tv를 켜 60분짜리 요가 

풀코스 영상을 재생했다.

 

하나하나 동작을 따라 하다 보니, 어느새 온몸이 땀으로 흥건.

요가는 긴장을 이완시켜 주고 유연성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흩어졌던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분명 시작은 귀찮고 하기 싫었지만,

막상 몸을 움직이고 나니 스스로에게 주어진 숙제를 해냈다는 뿌듯함이 밀려온다.

 

운동, 요가, 공부, 다이어트,.... 무엇이든 자신과 타협하는 순간부터

슬슬 게을러지는 기분이 들 때가 많다.

'내일 하자.' '조금만 있다가 하자' ' 다음으로 미루자 '는 타협의 속삭임은 

곧 게임 오버를 의미하는 듯.

60분 요가를 하는 중에도 ' 이만할까?' , '쉬어...., ' '안 해도 돼....' 하는 유혹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 유혹들을 단호하게 물리치고 , 스스로 세운 생활 계획표대로 

미션을 성공해 낸 나의 자신에게 칭찬을 보내어 본다.

"잘했어! 오늘의 하루 시작도 이렇게 힘차게 움직여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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