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주부의 솔직 담백한 일상 이야기"

나의 작은 우주. "내면의 작은 떨림을 기록하다"

중년의 일상 기록

연휴 , 책과 낮잠 사이의 달콤 찐득한 줄다리기

달 밝은 밤 2025. 6. 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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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살이 창가를 넘어와 나의 요가 매트 위에 포근히 감싸던 

연휴의 어느 오후. 꿀 같은 휴일엔 역시 마음의 양식 채우기!

손에는 늘 그렇듯 , 나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흥미진진한 책 한 권이 들려 있었다.

평화롭게 책장을 넘기며 이야기에 푹 빠져들던 것도 잠시..

아뿔싸, 왠지 모르게 눈꺼풀이 천근만근 무거워지기 시작한다.

마치 마라톤 완주 후 다리 근육처럼 말이다.

 

"아이고, 잠 오면 그냥 곱게 자면 될 것을!" 속으로는 

투덜거리면서도 책을 놓지 못하고 눈꺼풀과 처절한 사투를 벌였다.

나의 눈꺼풀도 참다못해 나에게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는 것 같았다.

'주인님아, 제발 나도 좀 쉬게 해 달라고요! 이러다 눈꺼풀마저 마라톤 완주할 기세예요!'

 

결국, 이 끈질긴 줄다리기에 내가 지고 말았다.

푸핫! 버티지 못하고 스르르 잠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퍽! 하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깨어보니, 나의 품에 안겨 있던 책과 소중한 안경이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아하하! 민망함도 잠시, 이미 나의 몸은 푹신한 침대로 슝~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그래, 연휴인데 나도 쉬어야지!

중년에게 달콤한 낮잠은 필수 휴식.

무거운 눈꺼풀에 달콤한 낮잠을 선물하기 전격  결심을 했다.

몸은 이끌리듯 침대로 '슝'~들어가 이불을 끌어당겼다.

 

그렇게 나는 책 대신 낮잠을 택했고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잠 속으로 빠져들 준비를 마쳤다.

잠시 후, 깊고 편안한 휴식을 만끽하고 개운하게 일어날 나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이보다 더 완벽하고 게으른 휴가가 또 있을까?ㅎ

 

 

낮잠 너무 심하게 잤나?

밤이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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