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펼치는 나의 글방
창밖으로 쏟아지는 빗소리에 세상의 모든 소음이 씻겨 내려간 듯 고요하다.
이른 새벽, 나의 작은 내 공간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오롯이
빗소리에만 집중을 해 본다.
자동차 소리도, 사람소리도, 새들의 노랫소리마저도 빗줄기에 파묻힌
이 순간은 마치 명상 시간처럼 모든 잡념을 비워준다.
문득, 간절히 바라왔던 꿈이 현실이 된 어제의 문자가 떠오른다.
'나도 브런치 작가가 되어보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에 용기를 내어 도전했고,
세 번의 고심 끝에 마침내 합격이라는 기적을 만났다.
그 벅찬 기쁨도 잠시, '작가'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에 새벽잠을 설쳤다.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 탓일까?
어떤 글을 써야 할지 모르는 막막함이 고요한 빗소리처럼 마음속으로 스며든다.

마치 끝없이 펼쳐진 바다처럼, 나만의 브런치스토리 글방을 어떻게 채워나가야 할지
아직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는 기분이다.
내가 이 공간에서 진정으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그저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몸과 마음을 단단하게 하고 책을 읽으며
사색에 잠기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영화 속 주인공처럼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나.
손재주가 없어 깔끔한 정돈으로 만족을 얻던 나.
직장 생활 대신 소소한 알바 경험과 이른 결혼, 그리고 녹록지 않았던 시집살이 속에서
굳건히 버텨온 지난 세월들....
52년의 삶 속에 수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할 텐데, 막상 백지 앞에 앉으니
엉뚱한 상상만 가득해 진다.
하지만 비는 언제나 새로운 시작을 알리듯,
이 고요한 빗소리 속에서 나만의 이야기가 하나둘 피어날 시간을 기다려 본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생각의 조각들을 엮어, 이곳에 오롯이
나다운 글들을 채워나가고 싶다.
브런치 작가로서의 첫 발걸음, 이 떨림과 함께 시작해보려 한다.
막연한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작가'라는 꿈이 현실이 된 지금,
아직은 서툴고 익숙하지 않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나의 첫 브런치 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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