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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에 담긴 감사
모처럼 찾아온 여유로운 오후, 동네 커피숍에
들러 좋아하는 책을 펼쳤다.
잔잔하게 흘려 나오는 음악과 코끝을 스치는 진한 향이 어우러져,
모든 것이
완벽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피곤함은 어느새 녹아내리고,
감성마저 촉촉하게 적셔주는 이 분위기 속에서,
문득
지금 이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고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곰곰이 나의 하루를 되돌아보니, 내가 느끼는 이 행복과 사랑스러움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었더라.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가정을 위해
힘써주는 든든한 남편,
그리고 이제는 어엿한 성인이 되어 각자의 자리에서
건강하게 직장 생활을 잘 해내고 있는 사랑하는 자녀들.
나는 가정의 크고 작은 일들을 도맡아 잘 해내고 있는
전업주부
우리 가족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 충실히 해내며
서로의 삶을 빛내주고 있기에,
내가 이토록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모두가 제 몫의 빛을 밝혀주고 있기에,
하루하루 매 순간이 그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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