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앞 친수공원은 낮과 밤 모두 특별한 매력을 뽐내는 곳인 것 같다.
마치 유럽의 어느 아름다운 공원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낮의 공원은 그 자체로 싱그럽고 상쾌하다.
깨끗한 공기 속에서 햇살을 받으며 걷다 보면 마음까지 정화되는 기분이다.
초록빛 잔디와 나무들이 어우러져 평화로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하지만 이 공원의 진정한 매력은 밤에 절정을 이루는 것 같다.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면, 화려한 불빛들이 공원을 수놓으며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예쁘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할 만큼 멋진 자태를 뽐낸다.
마치 밤의 요정들이 강렬한 빛의 잔치를 벌이는 듯한 느낌이랄까?
이 아름다운 야경을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푹 빠져 버리게 된다.
날씨가 좋아지면서 부산역 앞 친수공원에는 밤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이 많다.
운동하러 나오신 분들, 가족끼리 산책하는 모습, 귀여운 강아지와 함께 걷는 분들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밤을 즐기고 있다.
공원 한쪽 끝에는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나 역시 이 멋진 야경이 주는 즐거움에 푹 빠져 밤 산책을 즐기는 것 같다.
러닝 운동 후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 잔과 함께 여유를 만끽하는 이 시간이 너무나 행복하다.
낮에는 집안일에 사람들에게 치이면서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하기 어려운데,
밤은 오로지 나만의 시간이니깐 좋다.
이 시간에 무엇이든 상상할 수 있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이 샘솟는다.

조용한 늦은 밤, 밤의 요정이 내게 속삭인다.
"오늘 하루도 24시간을 48시간처럼 열심히 활용한 멋진 하루였다"라고
칭찬해 주며 , 올해는 성급하게 나 자신을 학대하지 말고 늦더라도
천천히 달려 나가자고 속삭인다.
그래.
올해는 마라톤 10킬로와 하프 21킬로에 도전해야겠다.
지금은 족저근막염 통증 때문에 마음껏 뛸 수 없지만,
회복이 늦어지더라도 천천히 마음먹고 매일 조금씩 연습해야겠다고 다짐을 해 본다.
운동은 자신감만으로 되는 게 아니니깐.
차분하고 꾸준하게 준비해서 아름다운 도전을 꼭 성공으로 이끌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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