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주부의 솔직 담백한 일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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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가는 여정

장기 기증

달 밝은 밤 2025. 5. 2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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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가장 따뜻한 약속

 

문득 제 삶의 깊은 곳에 자리한 작은 다짐 하나를 조용히 꺼내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바로 '장기 기증' 에 대한 나의 이야기.

아주 오래전, 설렘과 약간의 떨림 속에서 장기 기증 희망 등록을 하던 그 순간이

어제처럼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 당시에는 막연하게 '좋은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이 작은 결정이 나의 삶에 얼마나 깊은 의미를 더해주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얼마나 큰 희망이 될 수 있을까를 곰곰이 헤아려보게 되었다.

 

단순히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베푸는 행위를 넘어, 어쩌면 

이 선택이 나 자신을 위한 가장 진솔하고 아름다운 약속이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나의 개인적인 경험과, 삶을 살아오며 느낀

'장기 기증'이 가진 진정한 의미와 삶의 따뜻한 가치에 대해

잔잔하게 이야기를 적어 보려고 한다.

이 이야기가 마음에 작은 온기로 다가가기를 바라 보면서..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의 순간을 마주 하게 된다.

그중 '장기 기증'은 참으로 숭고하고, 타인을 위한 지극한 사랑처럼 비칠 수 있는 행위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어쩌면 이 장기 기증은 단순히 타인을 위하는 것을 넘어,

'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해 보았다.

 

사실 나는 십수 년 전 장기 기증 희망 등록을 하면서,

나의 자신에게 아주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바로 '건강하게 살아야겠다'는 간절하고도 강력한 마음을 선물 받은 것이다.

누군가에게 나의 소중한 일부를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나 자신의 건강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꾸준히 돌보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

생각해 보면, 아프고 병든 몸으로는 그 누구에게도 진정으로 도움이 될 수 없기에

그러니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장기 기증이라는 

나 자신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는 첫걸음이 되는 셈이다.

 

이처럼 장기 기증은 나의 삶에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었고

'나'를 더욱 아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사랑하는 이의 아픔을 지켜보며 이별의 슬픔을 겪는 일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가슴 아픈 일이다.

 

tv에서 고통받는 많은 분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 반성하게 된다.

건강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함께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결국 건강하게 살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매 순간 절실히 깨닫게 된다.

 

장기 기증은 그저 한 생명의 시간을 연장하는 것을 넘어, 한 생명이 또 다른 생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기적과도 같은 신비스러운 일이다.

이는 마치 자녀를 향한 한없이 깊고 따뜻한 어머니의 '모정'처럼 지극한 

사랑과 희생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생각을 한다.

나눔을 통해 얻는 희망과 기쁨, 그리고 그로 인해 피어나는 새로운 삶의 가능성은

그 어떤 값진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겠지.

그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세상을 더 밝게 아름답게 만들어 가지 않을까?

 

"누군가의 끝이 아니라 누군가의 시작이 되는 것"

이 한 문장이 나를 울렸다.

 

내가 선물한 작은 부분이 다른 이의 인생을 완전히 새롭게 꽃 피울 수 있다면,

그 얼마나 감사하고 의미 있는 일일까?

사람은 혼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기에 서로 의지하고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장기 기증을 통해 다시금 깊이 깨닫게 되었다.

결국 나의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은 나 자신을 위한 소중한 노력인 동시에

아름다운 준비 과정이 아닐까 한다.

이 모든 과정이 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채워 주고 있음을 나는 안다.

나의 막연한 결정이 아니었기에 나의 삶은 더욱 건강하고 의미 있게 만들고자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어야겠다.

 

나의 삶이  마지막 순간까지도 누군가에게 작은 빛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누군가의 끝이 아니라 누군가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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