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주부의 솔직 담백한 일상 이야기"

나의 작은 우주. "내면의 작은 떨림을 기록하다"

나를 찾아가는 여정

10키로 마라톤 완주 성공기

달 밝은 밤 2025. 5. 21. 11:19
728x90
반응형

 

저질체력, 종합병원이라 불리던 내가  마라톤에 도전하다!

 

 

나는  오랫동안 '저질체력',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전업 주부

허리 디스크 협착증과 무릅,골반 통증으로 늘 고생하던 내가  작년 9월29, 삼락공원에서 열리는 10키로 마라톤 대회에 홀린 듯

접수를 하고 말았다.

 

"엄마 마라톤 접수 했다"

신랑도 아들도 딸도 모두가 비웃었다.

"에~잇" 엄마 가 뛴다고 10키로 마라톤을?

 

불과 한 달 남은 시점에서   과연 내가 10키로를 뛸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1키로만 뛰어도 온몸이 아팠다.

(처음엔 조금 뛰었다고 몸에 몸살 하듯이 열도 나고 했다.)

 

온동 연습도 하기 전에 덜컥 접수부터 해버렸으니, 이제는 정말 운동을 해야만 했다.

매일 병원에 가서 침을 맞고 주사를 맞고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조금씩 걷고, 뛰는 연습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3키로 , 다음 날은 5키로..이렇게 매일 운동 거리를 늘려나갔다.

 

"속도는 중요하지 않아"

"목표는 10키로 마라톤 대회 완주 하자" 

 

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연습했다.

통증이 찾아올 때마다 주문처럼 "제발 ~오늘만큼은 통증이여~찾아오지 말아줘~~"를 주문을 외웠다.

드디어 9월29일 마라톤 대회 당일이 밝았다.

새벽부터 꽃단장을 하고 신랑과 함께 삼락공원 대회장으로 향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였고 ,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여자들이 모여 축제 분위기였다.

50이 넘은 중년 여성분들부터 온 가족이 참여한 팀까지, 다양한 모습에 

나도  덩달아 신이 나고 설레었다.

 

뛰기 전, 혹시 통증이 올까 봐 허리와 다리, 골반까지 온몸에 파스를

덕지덕지 발랐다. 파스가 마치 저의 수호신처럼 불안감을 덜어주었다.

 

 

신랑은 

"파스가 무슨 만병통치 약 이가?"

'그만좀 붙여라"

했지만 지금 난 의지 할 수 있는거라고는 파스 뿐 이였다.

 

드디어 첫 마라톤의 시작을 알리는 총성과 함께 많은 사람들 틈에 섞여 뛰기 시작했다.

처음엔 부딪히고 제대로  뛸 수 없었지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 3키로 지점을 돌파했다.

생각보다 순조롭게 잘 뛰어지는 나의  자신에게 놀랐고,

다리와 허리 통증도 참을 만했다.

 

앞에 분들을 체치고 뛰어 나가는 나의  모습에 희열을 느끼면서,

"그래 ~아주 잘 하고 있어!"라고 스스로를 칭찬했다.

마치 tv에서 보던 마라토너처럼 시원하게 뛰어 나가는 모습에 신이 나고 재미있었다.

물 마시다가 사레가 들리기도 했지만, 어느덧 골인 지점 통과

 

 

목표했던 45분 기록에는 마치지 못했고 ,

100프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스스로에게 실망히지 않았다.

신랑이 "도전에 성공했다는 의미에 너 자신에게 칭찬해 줘" 라고 말해주었을때,

정말 감동이었다.

 

완주 매달을 받으니 비로소 성공했음을 실감했다.

비록 생각만큼 연습하지 못했고 기록도 아쉬웠지만, 스스로가 대견하고 보람찬 하루였기에 감사 했다.

 

2025년 올해 마라톤에 도전할 예정이다.

나의 오랜 지병인 족저근막염과 허리 통증이 어느 정도 염증이 치료가 되고 괜찮아지면,

올해는 10키로를 넘어 21키로 하프 마라톤까지 도전하며

다시 달리기 연습을 해볼 생각이다.

지금 통증으로 인한

걷는 것도 뒤뚱뒤뚱 느리지만,

꾸준히 노력해서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만들어나가야 겠다.

아들아~딸아~~신랑님아~~

도전을 응원해주세요!

 

 

 

마라톤 10키로 완주 성공

 

 

 

 

와~~마라톤 상 받았당~~^^

                                                                          첫 인생 마라톤 대회 참여해서 상 받을줄이야 ㅎㅎ

728x90
반응형

'나를 찾아가는 여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프마라톤 도전기  (2) 2025.05.26
장기 기증  (2) 2025.05.23
20대 희생, 후회 없는 중년  (7) 2025.05.22
좌절을 딛고 백록담을 마주하다.  (6) 2025.05.19
입술 문신  (9) 2025.05.17